키움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14.28% 증가한 10조181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40% 증가한 7571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수요 부진을 겪었지만, 인공지능(AI) 서버용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s) 등의 수요는 여전히 튼튼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삼성전기의 AI 서버용 MLCC 점유율은 38%로 일본 무라타(점유율 40% 이상 추정)와 사실상 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내년도엔 삼성전기의 모든 사업부에서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AI 디바이스 침투율 확대 △AI 가속기용 플립칩-볼그드어레이(FC-BGA) 신규 공급 △중국 부양책 강화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개선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올해 4분기 실적 저점을 통과하고 있고, AI의 수혜가 강화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