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17일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법인 설립을 끝냈다"며 "셀트리온 100% 자회사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금 100억원을 출자한 신규 법인은 신약후보물질 선별부터 세포주 및 공정 개발, 임상시험 계획, 허가 서류 작성, 상업 생산까지 의약품 개발 전 주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혁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이 대표로 내정됐다.
회사 측은 그동안 진행해 온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과 자체 제조 및 허가 등 의약품 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생산시설 등 증설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또 생산·효율성 제고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로 생산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서 회장은 "국내에 최대 20만L 규모로 설계해 내년 10만L 규모로 1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후 생산 및 공급 지속 가능성에 적합한 입지를 지속 평가해 생산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회장은 "자동화율을 높이고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신규법인에 약 2조~3조원 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회장은 "자체 투자금과 외부 투자금 조달을 통해 신규법인 투자를 진행한다"며 "초기 설비 구축 등을 위해 셀트리온그룹 자체 투자금 최대 1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내년부터 생산시설 및 연구소 구축에 착수해 2028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35년 총기대 매출은 약 3조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