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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주한 외국상공회의소와 외국인 투자기업(외투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외국인 투자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내년에도 외국인 투자 지원제도 확대, 규제 혁신 등을 적극 추진하며 외투 기업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주한외국상의와 외투기업 대표들은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는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이들은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개선, 인센티브 확충 등을 요청했다.
안 장관은 "올해 외국인 투자 신고가 33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327억1000만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특히 첨단산업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의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외국인 투자의 주요 특징은 생산 및 고용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가 인수·합병(M&A) 투자보다 많았고, 서비스 분야보다 제조업 분야 투자가 더 크게 증가해 국내 산업 고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외국인투자 신고액은 330억7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했다. 제조업이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하고, 그린필드 투자가 전년 대비 17.5% 늘었다.
산업부는 이날도 2개 글로벌 기업이 해상풍력, 첨단 정보통신(ICT) 등 분야에서 총 1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확정·신고했다며 이는 최근 어려운 여건에서도 외국인 투자의 견고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