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부상…머스크 "트럭내 폭발물"
경찰, 뉴올리언스 트럭테러와 연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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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케빈 맥마힐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2024년형 사이버트럭 내부에서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폭발로 인해 7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테슬라의 고위 임원진 전체가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런 일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적었다. 또 "이번 폭발은 대형 폭죽과 대여한 사이버트럭 적재함에 실린 폭탄에 의해 발생했으며 차량 자체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맥마힐 서장은 머스크가 제공한 충전소 영상 덕분에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었으며, 차량이 오전 7시30분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고, 약 1시간 뒤 트럼프 국제호텔 발레 구역에 진입해 15~20초간 정차한 뒤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이버트럭에선 폭죽과 캠핑용 연료 캔 등이 발견됐다.
해당 트럭은 차량공유 플랫폼인 투로(Turo) 앱을 통해 대여됐는데, 앞서 같은 날 새벽 뉴올리언스 프렌치쿼터에서 한 운전자가 트럭을 몰고 군중을 덮쳐 최소 15명이 사망한 사건에 사용된 트럭도 투로를 통해 대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찰은 두 사건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AP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 목격자는 3번의 폭발음을 들었다며 "첫 번째 폭발 때 불이 보였고, 두 번째는 아마 배터리 관련 폭발인 것 같았다. 세 번째는 큰 폭발로 주변 전체가 연기에 휩싸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