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11일까지 4개국 방문
35년째 아프리카 우선 정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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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소재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를 강조하면서 제3세계 중시 정책을 내세워온 중국은 30년 넘게 외교부장의 새해 첫 순방지로 아프리카 국가들을 선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도 왕 위원 겸 부장이 첫 해외 방문지를 이집트·튀니지·토고·코트디부아르 등으로 정해 방문한 바 있다. 이 같은 전통은 1991년 1월 당시 첸치천(錢其琛) 외교부장이 에티오피아와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를 방문한 이후 계속되고 있다.
중국은 경제 교류를 비롯해 군사 및 외교적으로도 자국의 입지를 강화하면서 서방 세계에 맞서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도 아프리카를 비롯한 제3세계와의 유대를 강조하고 있다.
마오 대변인은 이번 아프리카 순방과 관련, "지난해 중·아프리카 협력포럼 베이징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모든 아프리카 수교국과의 양자 관계를 전략적 관계로 격상했다. 더불어 중·아프리카 관계 전체를 새 시대 전천후 중·아프리카 운명공동체로 격상시킬 것을 제안했다"면서 "나미비아·콩고·차드·나이지리아는 중국의 우호적 협력동반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왕 위원 겸 부장의 이번 방문은 중·아프리카 협력포럼의 성과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동시에 각 분야의 실무 협력을 심화하면서 중-아프리카 관계의 지속적이고 심도 있는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