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시에서 지난 10일 밤부터 계속된 비로 전날 주요 도로가 물에 잠기고 최소한 2천여 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사망자만 2명이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도로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발이 묶인 트럭과 오토바이는 강도의 표적이 됐다. 지하철과 기차는 운행이 중단됐고, 200여 개 학교는 정상적인 수업을 하지 못했다.
리우 시 인근 노바 이과수 시에 사는 알레샨드리 곤살베스(44·상인)는 "10시간 가까이 집안이 물에 잠겼다"면서 "감전 위험 때문에 전등도 켤 수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세르지오 카브랄 리우 주지사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고, 연방경찰이 도로 곳곳에 배치돼 강도 행위를 단속했다.
최근 리우 올림픽 현지 실사에 나선 요트 선수들은 경기가 열릴 리우 앞바다인 과나바라 만의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돼 레이스에 큰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한 바 있다.
지난 6월에 브라질에서 열린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부터 이어지는 시위도 리우 올림픽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내년 초 올림픽 준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리우를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