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병사 1명이 15일(현지시간) 저녁 레바논에서 날아온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16일 성명을 통해 "한 병사가 로쉬 하니크라 근처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을 따라 차를 몰던 중 총을 맞았다"면서 "현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초기 조사 결과, 저격수가 레바논군 소속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으로 2006년 이후 비교적 평온한 상태를 유지해온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 새로운 긴장 국면이 형성될지 주목된다.
앞서 이스라엘 측은 로쉬 하니크라 국경 부근에서 레바논군 병사가 이스라엘 민간 차량을 향해 6∼7발의 총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의 주권을 심각히 침해한 행위로, 레바논 국경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는 레바논 군인들에 의한 총격사실은 확인했으나 왜 사격을 가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레바논군은 이 사건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 김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