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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는 호주 콴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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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

승인 : 2014. 01. 11. 19:30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는 호주의 콴타스 항공이며 지난해는 1945년 이후 항공안전도가 가장 높은 한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사 안전도를 평가하는 사이트인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www.airlineratings.com)은 전 세계 448개 항공사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지난해 가장 안전한 10대 항공사를 선정하면서 11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51년 제트기 시대가 개막된 이후 단 한 건의 사망 사고가 없는 콴타스 항공은 안전 등 7개 분야 조사에서 모두 최고로 인정받았다.

9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콴타스 항공은 1차대전과 2차대전 등 전시에도 항공기를 운항하며 사고를 기록하지 않았고, 1958년에는 전 세계 운항을 가장 먼저 시도하기도 했다.

항공 기술 측면에서도 콴타스는 지난 1962년 비행 중에 있었던 속도나 고도, 외부의 충격 등을 자동적으로 기록하는, 흔히 블랙박스라고 블리는 비행기록장치(Flight Data Recorder)를 선도적으로 탑재하고, 위성항법장치처럼 항공기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각종 장비의 개발과 활용에서도 앞서왔다.

콴타스항공 이외에 안전성을 인정받은 다른 항공사는 뉴질랜드항공, 전일항공, 케세이퍼시픽항공, 에미리트항공, 에티하드항공, 대만의 에바항공, 요르단항공, 싱가포르항공, 버진애틀랜틱 등이다.

이번 조사대상인 448개 항공사 중 7개 분야에서 모두 안전을 인정받은 항공사는 137개사이고, 50개 항공사는 3개 분야에서만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총 29건의 항공사고로 269명이 사망했지만 지난 10년간 평균 32건의 항공사고와 719명이 숨진 것에 비교하면 아주 안전한 한해였다.

지난해 발생한 최악의 사고는 타타르스탄에서 악천후속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한 보잉 737-500기 사고로 승객 44명과 승무원 6명이 모두 숨졌다.

한편, 가장 기적적인 사고는 지난해 7월 승객과 승무원 304명을 태우고 샌프란시스코에 착륙하던 아시아나 보잉 777기가 활주로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단 3명의 승객만 희생되고 나머지 승객들은 안전했던 것이라고 이 사이트는 평가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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