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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무력충돌에 세계 항공사들, 텔아비브行 항공편 줄줄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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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10. 10. 17:24

대한항공, 이번주 텔아비브 항공편 운항 취소
Israel-Palestinians-Flight Cance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행 항공편 운항을 잇따라 중단하거나 축소했다./A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행 항공편 운항을 잇따라 중단하거나 축소했다.

9일(현지시간)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 항공, 에어캐나다,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등 주요 항공사들이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하거나 줄였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오는 13일까지 텔아비브행 서비스를 중단한다며 "우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운항을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타 항공은 이번 주까지 텔아비브 항공편을 취소하기로 했으며, 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프트한자는 오는 14일까지 텔아비브행 항공편을 중단하고 이스라엘의 안보 상황이 불투명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주3회 인천과 텔아비브를 오가는 대한항공도 이번 주 예정됐던 운항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스라엘의 최근 상황을 감안해 10일과 12일 예정된 텔아비브 항공편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영 항공사인 엘알 항공은 이스라엘 보안군의 지시에 따라 현재 텔아비브 항공편을 유지하고 있지만, 모든 항공편은 벤구리온 공항 제3 터미널에서만 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연방항공청, 유럽연합 항공안전청, 이스라엘 항공 당국은 이스라엘 영공 비행시 주의를 당부했으며, 러시아는 "불안정한 정치적·군사적 상황"을 이유로 이스라엘행 야간 비행을 제한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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