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새해 저출산 극복에 집중한다...출산장려금 인상

거점교회 건립 등 올해 목회 사업계획 밝혀
1000만원까지 지급하던 출산장려금 인상 계획

출산 장려하는 취지로 행해지는 여의도순복음교회 '헌아식' 행사. 이영훈 담임목사가 아기를 축복하고 있다./제공=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새해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4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따르면 이영훈 담임목사는 지난 2일 시무식을 겸해 여린 지국장회의에서 2024년 중점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독립적인 거점교회 10곳 이상 건립 △인구절벽의 저출산문제 극복 위한 출산장려금 확대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의 효율적인 지원 등이다.

특히 저출산문제 극복 위해 교회가 적극 나섰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우선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상한다. 현재는 자녀 수에 따라 첫째 100만원, 둘재 2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500만원 다섯째 1000만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첫째 200만원, 둘재 3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1000만원을 지급하며, 쌍둥이는 500만원, 세쌍둥이는 1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저출산문제의 중요성을 전 국민이 인식하고 참여 폭을 확산하기 위해 100만 서명운동도 전개한다.

이영훈 목사는 "출산장려금 지원을 받고 교회 출석하지 않는 가정도 있지만 지난 10년 이상 계속 해 온 결과 이 제도가 출산을 장려해 온 긍정적 측면이 뚜렷하므로 몇 가지 부정적 측면이 있다는 이유로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 인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이를 많이 낳아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이며, 신앙을 가진 가정에 출산을 장려하는 것은 여러모로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전경./제공=여의도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