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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쿨오브락’ 글룰리 “나만의 특별함 찾으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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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1. 12. 06:29

"잭 블랙 흉내내려 하지 않았다...공연할 때마다 모든 것 쏟아부어"
5년만에 한국 관객 다시 만나...12일 예술의전당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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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쿨 오브 락' 주연 코너 글룰리./에스앤코
"잭 블랙의 로켓소스는 아무도 흉내 못 내기 때문에 저도 저만의 것을 찾기 위해 파고들었죠."

뮤지컬 '스쿨 오브 락'에서 괴짜 선생 듀이 역을 맡은 코너 글룰리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12일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하는 '스쿨 오브 락'은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이 주연한 동명 영화(2003)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2019년 한국 초연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글룰리는 어렸을 때 영화 속 잭 블랙을 보고 배우를 꿈꿨다.

그는 "일차원적으로 잭 블랙을 흉내 내려고 하지 않았다"며 "나만의 '로켓소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열심히 연습했다"고 얘기했다.
2017년 듀이 역의 언더스터디로 브로드웨이에서 데뷔한 글룰리는 유쾌한 에너지로 '듀이 그 자체'라는 평을 받는다. 협력 연출을 맡은 크리스토퍼 키는 글룰리에 대해 "듀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틀을 깼다"며 "언더스터디로 참여할 때 '잭 블랙과 짐 캐리를 섞어놓은 것 같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전했다.

글룰리는 "매번 공연할 때마다 모든 걸 쏟아부으려고 한다"며 "공연에 온 사람들은 100% 즐기고 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에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팁을 알려달라 하자 "소리 질러!"라고 한국말로 답했다.

록 음악을 기반으로 한 '스쿨 오브 락'은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을 만든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작품이다. 2015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브로드웨이에서 1300여회,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1400회 공연을 올리며 성공을 거뒀다. '스쿨 오브 락'의 서울 공연은 3월 24일까지 열리며, 4월부터는 부산 드림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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