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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후티 근거지에 재차 대규모 공습…韓 등 24개국 지지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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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4. 01. 24. 14:06

24개국 추가공습 지지 성명발표 "후티 능력 저해 목적"
美 국방부 "25개 이상의 미사일 시설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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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군 전투기 타이푼 FGR4가 예멘 내 후티 반군 시설을 공습하기 위해 이륙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홍해 항로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4개국이 미군과 영국군의 후티에 대한 추가 공습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과 영국 총리실은 24개국이 전날 양국이 단행한 후티 반군에 대한 추가 공습을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내고, 후티 반군에는 홍해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영국군이 22일 홍해와 주변 수로를 항행하는 선박에 대한 후티의 불법적이고 무분별한 공격에 대응해 예멘 내 8개 후티 표적에 추가 공격을 가했다면서 "이번 공습은 확전을 피하고 무고한 선원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후티의 능력을 저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러한 후티의 공격을 규탄하고 이를 끝낼 것을 요구하며, 후티에 무기를 공급하는 이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임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에는 미국과 영국, 한국을 비롯해 알바니아, 호주, 바레인, 캐나다,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독일, 기니비사우, 헝가리, 이탈리아, 케냐,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몬테네그로, 네덜란드, 뉴질랜드, 북마케도니아, 폴란드, 루마니아가 이름을 올렸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잇달아 공격해왔다. 이에 미국과 영국은 지난 12일 처음으로 예멘 내 후티 근거지에 폭격을 단행하는 등 군사적 대응에 나섰다.

전날 이뤄진 양국의 공습은 현재까지 이뤄진 후티 반군에 대한 8차례 공습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이번 공습이 후티의 미사일 및 공중 감시 역량과 관련된 지하시설 및 장소 등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첫 공습이 이뤄진 지난 12일 이후 현재까지 25개가 넘는 미사일 발사 및 배치 시설과 20기 이상의 미사일을 파괴했다면서 후티의 공격 능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이날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후티 반군이 홍해 상선을 계속 공격하면 주저 없이 추가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첫 미·영 합동 공습 이후에도 후티 반군의 공격이 12차례 있었다"면서 후티 반군의 자금줄을 끊기 위해 미국과 협력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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