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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품은 발레 ‘코리아 이모션 情’ 내달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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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1. 28. 11:25

'브누아 드 라 당스' 강미선 출연…수석무용수 손유희 고별무대
미리내길(강미선,이현준)
'미리내길'의 한 장면./유니버설발레단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이 국악과 어우러진 창작 발레로 2024시즌 시작을 알린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다음 달 16∼18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코리아 이모션 정(情)'을 공연한다.

'코리아 이모션 정'은 한국적인 발레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2021년 초연했다. 국악 크로스오버 음악에 맞춘 발레 작품을 묶어 선보인다. 초연 때는 지평권의 앨범 '다울 프로젝트'에서 발췌한 '미리내길', '달빛 영', '비연', '강원, 정선아리랑 2014'를 발레로 만들었다.

올해는 이 4개 작품에 국악 연주그룹 앙상블 시나위의 '동해 랩소디', '찬비가', '달빛 유희', 독일 재즈밴드 살타첼로의 '다솜Ⅰ', '다솜Ⅱ'의 음악을 발레로 만든 작품 5개를 더했다.
눈길을 끄는 작품 중 하나는 죽은 남편에 대한 아내의 그리움을 표현한 남녀 2인무 '미리내길'이다. '미리내길'은 지난해 수석 무용수인 강미선에게 발레계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무용수상을 안긴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도 강미선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수석무용수 손유희의 고별무대이기도 하다. 손유희는 작은 체구에도 특유의 가벼운 몸놀림과 강렬한 에너지로 많은 배역을 소화해왔다. 그는 '동해 랩소디', '달빛 유희', '미리내길', '강원, 정선 아리랑 2014'에 출연한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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