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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나토 가입 후 첫 대선서 중도우파 후보 1위…내달 결선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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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4. 01. 29. 16:00

스투브 27.2%·하비스토 25.8%...과반 득표자 없어 결선行
FINLAND-PRESIDENT-VOTE <YONHAP NO-0817> (AFP)
28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시청에서 열린 대선 후보 토론에 녹색당 소속 페카 하비스토(65) 후보(왼쪽)와 국민연합당의 알렉산데르 스투브(55) 후보가 참석했다./AFP 연합뉴스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핀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위를 차지한 국민연합당의 알렉산데르 스투브(55) 후보와 2위의 녹색당 소속 페카 하비스토(65) 후보가 내달 결선 투표에서 맞붙게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치러진 핀란드 대선에서 스투브 후보가 27.2%, 하비스토 후보가 25.8%의 득표율을 기록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극우 핀란드인당 소속 유시 할라아호(52) 후보는 19%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핀란드 대선은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후보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내달 11일 치러지는 결선 투표에서 승리한 후보가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의 뒤를 잇게 된다.

3선 금지 규정에 따라 니니스퇴 대통령은 두 차례 임기를 마치고 오는 3월 퇴임한다.
스투브 후보는 이날 헬싱키의 한 식당에서 열린 지지자와의 모임에서 "이런 결과를 얻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결선 투표에서도 큰 전략의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스투브 후보는 현재 연립정부를 이끄는 중도우파 국민연합당 소속으로, 2014~2015년 총리를 지냈으며 재무·외무장관과 유럽의회 의원, 유럽투자은행(EIB) 부총재를 역임했다.

녹색당 소속의 하비스토 후보는 2019~2023년 외무장관으로 일하면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2012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대선에 도전했다.

핀란드의 나토 합류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이번 대선은 향후 대러 정책, 미국과의 안보 협력 강화, 우크라이나 지원 등 외교 및 안보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스투브 후보와 하비스토 후보 모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대러 강경파로 분류되며, 이 때문에 이번 대선은 변화한 외교 환경 속에서 핀란드의 이익을 관철할 수 있는 외교정책 리더를 뽑는 성격이 크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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