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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상…생애 첫 오스카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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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4. 03. 11. 11:22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96회 아카데미에서 감독상을 주상했다/연합
영국 출신의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펜하이머'로 생애 첫 아카데미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96회 미국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놀란 감독은 수상 후 무대에 올라 시상자로 나온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이어 "'오펜하이머'의 가능성에 주목해줘서 감사하다. 아카데미에도 정말 고맙다"라고 전했다.

놀란 감독은 '추락의 해부'의 쥐스틴 트리에 감독, '플라워 킬링 문'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가여운 것들'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의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앞서 '덩케르크'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 라이즈' '인셉션'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의 인연이 없던 놀란 감독은 '오펜하이머'로 악연을 끊고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일곱 살부터 영화를 촬영한 놀란 감독은 1998년 '미행'으로 장편에 데뷔했으며 '메멘토'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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