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北 김여정 “삐라 또 발견… 처참한 대가 각오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16010010033

글자크기

닫기

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07. 16. 14:04

북한 김여정, 비상방역총화회의서 코로나19 남측 책임론 제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22년 8월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에서 또다시 삐라(대북전단)가 발견됐다면서 보복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부부장은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과 일부 종심지대에서는 대한민국 쓰레기들이 날린 대형풍선 29개가 또 발견되었다"며 "현재 전문기관에서 수색, 소거, 소각 처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삐라장들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전문기관들의 사업이 바삐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지역들에서 해당 구역들이 봉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인민들의 불편이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지켜봐 줄 수만은 없는 상황이 오고 있는 것 같다"며 "다시금 엄중히 경고한다.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보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부부장은 또 "한국 쓰레기들의 치졸하고 더러운 짓이 계속될 경우 우리의 대응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제기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최근 한국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남 오물 풍선 살포로 대응해 왔다. 김 부부장이 이날 보복 대응을 시사하며 '대응 방식의 변화'를 언급한 만큼, 다른 방식의 도발이 이어질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이하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