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日 유력 총리 후보 고이즈미 “김정은과 같은 세대…새 기회 모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13010009310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9. 13. 17:08

자민당 총재 후보 9인 기자회견
고이즈미, 기시다 외교 계승 입장
JAPAN-POLITICS/ <YONHAP NO-3850> (via REUTERS)
고이즈미 신지로 전 일본 환경상이 13일 일본 도쿄에 있는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 공동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한 후보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13일 현 기시다 후미오 정권의 외교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이날 일본 도쿄 지요다구 나가타초에 있는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공언했다. 이 자리에는 역대 최다인 9명의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포부를 말했다.

이날 외교 정책에 관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기시다 내각 외교의 기본적인 축을 절대 벗어나지 않는 게 기본"이라며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일본의 파트너 그리고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두고는 "내가 총리가 되면 정상끼리 같은 세대이므로 지금까지의 접근법에 얽매이지 않고 전제 조건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하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싶다"고 밝혔다.
epaselect JAPAN POLITICS PARTIES LDP E...
13일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 9명이 공동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 고노 다로 디지털상,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EPA 연합뉴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1981년생인 그는 올해 만 43세로 이번 선거 출마자 9명 중 최연소다.

이달 27일 치러지는 총재 선거에서 그가 당선되면 일본 역사상 가장 어린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김 위원장의 나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적이 없지만 1984년생, 만 40세로 추정된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최근 현지 여론조사에서 20%가 넘는 지지율로 선두권을 이어가며 유력한 차기 총리로 거론되고 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국정을 운영하는 총리직을 맡는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