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의 정의로운 평화에 관해 이야기...'힘을 통한 평화' 가능"
'트럼프, 푸틴보다 강해' 자존감 자극
'우크라 지원, 이익' 거래 원칙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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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당선 후 첫 해외 일정으로 파리를 찾아 마크롱 대통령의 주선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1월 5일 미국 대선 이전인 9월 유엔 총회가 열린 미국 뉴욕에서 회동했고, 대선 다음날인 6일 전화 통화를 했다.
3자 회동은 오후 5시 30분께부터 6시까지 약 30분간 진행됐다. 회동 종료 후 공개 발언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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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협력하고 계속 소통하기로 합의했다. '힘을 통한 평화'는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힘을 통한 평화'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거듭 강조한 원칙이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압도하는 전력을 가져 전쟁을 조기에 종식해야 한다는 문맥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강력한 군사·경제·외교적 힘을 통해 평화와 안정, 무엇보다 미국의 이익을 수호하겠다는 전략적 접근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는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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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도 엑스에 "미국·우크라이나·프랑스가 역사적인 날에 함께 모였다"며 "평화와 안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계속하자"고 적었다.
이날 3자 회동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짧게 양자 회동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들 앞에서 2019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당시 트럼프 당선인이 재임 중이었던 점을 상기한 뒤 "여러분(미국)의 연대와 즉각적인 반응을 기억한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해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일하면서 정말 큰 성공을 거뒀다며 "지금 세상이 약간 미쳐가는 것 같은데 우리는 그것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