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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30연승+5연속 우승, 김가영 남자와 경쟁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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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2. 09. 16:43

하이원리조트 결승서 김보미 4-2 격파
역대 최초 30연승으로 5연속 우승 달성
남자부 도전 생각은 없다고 선 그어
김가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PBA
김가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PBA
당구 여제 김가영의 질주가 거침이 없다. 프로당구(PBA) 역대 최초 30연승 금자탑을 쌓으며 5회 연속 우승의 신기원을 이룩했다.

김가영은 8일 밤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끝난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전에서 김보미에 세트 스코어 4-2(11-0 11-6 11-4 3-11 9-11 11-1)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김가영은 올 시즌 3차 투어인 베트남 하노이 오픈부터 이번 7차 투어까지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 기간 한 번도 지지 않고 30연승을 질주했다.

역대 프로당구에서 5회 연속 우승과 30연승은 두 부문 모두 김가영이 유일하다. 우승 횟수 역시 통산 12번으로 남녀부 최다를 작성했다.
뿐만 아니다. 우승 상금 4000만원을 더한 김가영은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2억원을 넘어섰고 누적 상금 랭킹 역시 부동의 1위(5억4180만원)를 지켰다.

이날 김가영은 결승전에서 첫 3개 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우승에 다가섰다. 하지만 대기록을 의식한 탓인지 4·5세트를 내줘 불안감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가영은 승부사답게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 6세트를 이기고 환호했다.

김가영은 경기 후 "실력이 좋아도 우승 비결은 없다"며 "위기도 많았는데 여러 조건이 잘 맞았다. 중간에 위기를 넘긴 게 노력도 있겠지만 운도 따랐다"고 겸손했다.

여자부를 평정한 김가영은 남자부 도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가영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며 "PBA 선수와 경쟁할 수준이 안 된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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