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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정 매직] 청년 고용·중기 상생 ‘매직’… 사회적 책임 진심인 CJ올리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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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4. 12. 12. 18:04

매장 5% 늘 때 고용인원 47% 증가
관광지 매장 확보 지역 경제 활성화
이선정 대표 동반성장 3000억 투입
매출 톱 10개 중 7개는 중소브랜드
'업계 1위'로 자리할 수 있는 건 여러 환경 요인과 기업 경영이 시너지로 이어졌을 때 비로소 이룰 수 있다. 최근 'K-뷰티의 성지'가 된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가치에 어울리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과 함께 외형성장 중이다. 청년일자리 창출은 물론 소상공인 상생 방안·중소기업브랜드 협업 등을 모색하며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이바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고용 인원은 2022년 약 8800명에서 올해 9월 기준으로 1만3000명으로 47.7% 증가했다. 현재 올리브영의 전체 매장수는 1369개로 같은 기간 약 5% 늘어났다. 매장이 5% 증가한 것에 비해 고용 인원은 1.5배 늘어났다. 이는 대형 점포 운영과 고객 경험 강화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적극 채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매장 특성과 운영 방식에 따라 기준은 조금씩 다르다. 일반 소형 점포의 경우 10명 안팎의 직원이 있지만, 서울 '명동' '강남' '성수' 등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의 경우 평균 50여 명이 넘는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그만큼 점포 특성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가 크다는 의미다.

'지역 특화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주 황남점, 제주중문점, 청주타운, 광주 충장로가 대표적이다. 전국 각지에 관광 랜드마크를 만드는 방식을 접목시켜 젊은 고객층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을 불러모아 해당 지역 관광지를 방문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무엇보다 올리브영은 'K-뷰티 인큐베이터'로서 신생·중소 기업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는 데 앞장서며 중소브랜드와 해외 고객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지난 1월 신생·중소 뷰티 브랜드와의 상생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 3년간 3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K-브랜드 화장품이 대한민국 대표 수출품목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올리브영의 전략은 성과로도 증명되고 있다. 2020년 올리브영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 중 4개였던 중소브랜드는 지난해 7개로 늘었고, '클리오 코스메틱'과 '라운드 랩'은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최초의 중소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자사의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국내 뷰티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제품을 발굴, 이를 주요 판매 채널로 연결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신생 브랜드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소비자는 차별화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최근 기후변화 등의 문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올리브영 역시 스마트영수증·리저유블백 도입·뷰티사이클 캠페인 등 친환경 패키징·자원 순환 등을 전반적으로 다루며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화장품 공병 수거 활동인 '뷰티사이클' 캠페인은 2021년 론칭 당시 29개 매장에서만 진행됐으나 현재 모든 매장에서 확대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위생용품과 기초케어 제품 등으로 구성된 '핑크박스' 캠페인과 베트남·탄자니아·나이지리아 등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소녀교육 캠페인' 등 업(業)을 연계한 대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힘쓰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ESG 경영과 함께 내·외국인들의 발길을 이끄는 랜드마크 매장을 비수도권으로 확대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방문객들이 여행지에 대한 추억과 더불어 지금 떠오르는 K-뷰티 트렌드도 만날 수 있도록 매장 체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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