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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이 된 아웃도어…‘코트처럼 입는 패딩’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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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4. 12. 17. 10:13

네파, 24FW 맞아 아르테 라인…컬렉션 확대 개편
전라인 유럽산 사가퍼·트라이자 안감 적용…보온성↑
노스페이스·아이더 등 코트 다운 선봬…차별화 시도
(메인컷) 네파 아르테 미드 다운자켓 (2)
네파가 선보인 아르테 미드 다운재킷./네파
패션업계가 동절기 대목을 맞아 다양한 아우터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와 여성복의 경계가 모호할 만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코트형 다운'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웃도어 업계는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첨단 소재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네파는 2019년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구스다운의 보온성에 코트의 디자인을 살린 '아르테'를 선보이며 구스코트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다.

네파는 당시 투박한 스타일의 롱패딩이 주류였던 시장에서 코트핏의 다운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쳐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아르테는 매 시즌 디자인과 기능성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네파는 24FW(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아르테 라인을 컬렉션으로 확대 개편했다. 올해 프리미엄 라인과 함께 남성 상품을 확대했으며, 아우터와 매치해 착용할 수 있는 패딩부츠 시리즈도 함께 출시하며 토탈 컬렉션으로 진화시켰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프리미엄 라인 '아르테 럭스'의 경우 90% 판매율을 넘겼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이태리 울 원단 제조사인 '마르조또'의 울 소재를 100% 적용했다. 또한 충전재의 솜털 비중을 90%까지 높인 헝가리 구스를 사용했다. 아울러 아르테 전 라인에는 유럽산 사가퍼(털)와 첨단 소재 트라이자를 안감에 적용했다.

네파 관계자는 "네파는 2019년 업계 최초로 '구스코트'라는 영역을 개척하고, 매년 상품 개선해 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숏패딩 스타일의 '눕시'를 주력으로 선보여온 노스페이스가 올해는 '마라나 울다운 코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무릎 기장 다운 코트로 탈부착 가능한 에코 퍼 후드를 적용했다.

아이더는 캐시미어 충전재를 적용하고 슬림한 라인을 강조한 '캐시미어 코트 다운'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이더 독점 이탈리아산 캐시미어 충전재와 고어텍스 윈드스타퍼 소재를 더해 방한력을 끌어올렸다.

지난해부터 떠오르고 있는 실용적 가치 중심의 소비 트렌드와도 맞물린다는 분석이다. 하나의 제품에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멀티 유즈 아이템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코트형 다운'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코트형 다운은 아웃도어와 라이프스타일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며 "보온성과 기능성, 디자인 모두를 포기할 수 없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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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가 출시한 '마라나 울 다운 코트'./영원아웃도어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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