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이강인, 야구선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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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갤럽이 내놓은 설문조사 결과 손흥민은 70.7%의 압도적인 지지로 올해 한국을 빛낸 스포츠 선수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이 조사에서 8년 연속으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번 설문은 지난 11월 22∼25일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41명을 대상으로 했다.
손흥민은 이 조사에서 2013년 8위로 처음 등장한 뒤 2017년부터 8년 연속 한국인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손흥민에 이어 프랑스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는 이강인(12.7%)이 2위에 랭크돼 축구 선수들의 스타 파워를 입증했다. 올해는 파리올림픽이 있어 탁구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신유빈(대한항공)이 10.4%의 지지로 3위에 오른 것도 눈길을 모았다.
이어 배드민턴 안세영(8.2%), 남자 펜싱 오상욱(8.0%), 축구 김민재(6.9%), 사격 김예지(5.3%), 양궁 김우진(5.2%), 축구 황희찬(2.9%), 여자배구 김연경(2.5%) 등이 톱10을 형성했다.
공교롭게 야구 선수들은 한 명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한국갤럽은 "야구는 올해 파리 올림픽 종목이 아니었고 해외 진출 선수들의 활약상도 적었다"며 "축구와 야구 이외 종목 선수들의 상위권 진입에는 올림픽 등 세계 대회나 국가 대항 경기 내용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