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엔 비구름 없이 맑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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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북서쪽에서 강한 기압골이 내려오며 중부지방에는 눈구름대가 형성돼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새벽부터 낮 사이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3㎝의 눈이 집중될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1~5㎝ △강원 남부 내륙·산지 3~10㎝ △충청권 1~5㎝ △전북 1~5㎝ △제주도 5~15㎝ △울릉도·독도는 5~20㎝ 등이다. 같은 기간 울릉도와 독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5~20㎜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2일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 내륙에 북서풍이 불고 기온이 급격히 하락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3도~1도, 낮 최고기온은 -2도~6도 사이를 기록하겠다. 강한 바람이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주말 양일간 눈과 강추위로 빙판길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성탄절 전후 날씨는 비교적 평온할 것으로 보인다. 23일과 24일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며, 기온도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다만 크리스마스인 25일 늦은 밤부터 26일 사이에는 북동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당일 전국 대부분 지역은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눈이 내릴 가능성은 낮다"며 "눈구름이 서쪽 기압골에서 발달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북동쪽으로 통과할 가능성이 커 강수량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