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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두뇌’ 이어 ‘심장’ 국산화 나선 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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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4. 12. 23. 09:56

울산급 배치-IV 1번함 통합기관제어체계 개발 수주
ECS
한화시스템 연구원이 함정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통합기관제어체계(ECS)를 점검하고 있다./ 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이 함정의 '두뇌'에 이어 '심장' 국산화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울산급 배치-IV(FFX Batch-IV) 1번함 통합기관제어체계(ECS·Engineering Control System)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통합기관제어체계(ECS)는 함정 운용에 필요한 추진·전력·보조기기·손상계통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 기반으로 통합해 함정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 제어장비로, 함정의 '심장'으로 불린다.

한화시스템이 독자개발해 국산화해 온 함정의 '두뇌'전투체계(CMS)와 함께 미래 함정의 초지능화·자동화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체계 중 하나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이외에도 울산급 배치-IV에 △전투체계(CMS) △다기능위상배열레이다(MFR) △적외선탐지추적장비(IRST) △전자광학추적장비(EOTS) 등 다양한 핵심 장비 또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수주는 국내 전투함 최초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체계개발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게 한화시스템의 설명이다.

미국·이탈리아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던 기술이지만 이번에 한화시스템이 순수 국내기술로 국산화해 개발하게 되면 한국 해군 함정에 탑재돼 각종 함정의 후속 군수지원과 성능개량이 용이해 진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은 전투체계에 이어 통합기관제어체계에까지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게 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함정 핵심 체계의 국산화를 지속 실현하고 있다"며 "ECS는 함정뿐 아니라 상선에도 최적화 할 수 있는 '스마트십 핵심 솔루션'으로, 자율운항 및 선박 플랫폼 고도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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