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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민주당, 정권 잡은듯 폭주…국수본·법원까지 내통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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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1. 09. 10:19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만 고집 말고 국민이 원하는 해법 고민해달라"
"野, 자신들의 정치력 위해 유혈 충돌마저 아랑곳하지 않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및 집행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수사본부와 법원을 조정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질타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진행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미 자신들이 정권을 잡기라도 한 듯 무소불위 폭주를 계속하고 있다"며 "언제부터 야당이 경찰의 수사를 지휘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경찰이 민주당의 수사 지휘를 받아 대통령 체포 작전에 나서고 있다면 이야말로 심각한 국헌 문란 행위"라며 "(이 의원이) 체포영장 발부·집행 시점까지 적어놨는데, 경찰은 물론 법원까지 내통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또 다른 경찰 추신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대통령 체포방법이라면서 기동대 1000명 동원, 헬기·장갑차 투입 등 섬뜩한 선동글을 올렸다"며 "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공수처장에게 총을 맞더라고 수갑 채우고 나가겠단 결기를 보여야 한다고 다그쳤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만약 이들의 주장대로 공수처와 경찰이 작전 펼친다면 내전에 준하는 유혈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기라도 하면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가 될지 공포스럽다"라며 "자신들의 정치력을 위해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유혈 충돌마저 아랑곳 않는다면 국민들이 이런 정치세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을 향해서도 "민주당이 아무리 압박해도 스스로 역할과 책무가 무엇인지 다시 새겨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어제 대통령 측에서 한발 물러난 입장을 밝혔음에도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 강행만 고집하는데, 민주당 눈치만 살필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원하는 해법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위원장은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 항목을 제외하기로 한 데 대해선 "탄핵소추안의 핵심이 내란죄 성립 여부에 있고 실제로 탄핵소추안의 70%가 내란죄 관련 내용"이라며 "우리 당에서 과거 탄핵 찬성표를 던진 의원조차 다시 의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는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일부 (죄목을) 제외했다고 강변하지만 그때는 탄핵심판 본질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엄연히 상황이 다르다"라며 "(이번에는) 탄핵 사유의 본질적 변화라는 점에서 오랜 기간 헌법을 연구해 온 학회 중심으로 국회의 재의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고도 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재판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정하고 정당한 판결"이라며 "국민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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