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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화학 계열사 합병…이재용 이어 이부진 승계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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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영 기자

승인 : 2014. 04. 02. 16:08

삼성종합화학, 삼성석유화학 흡수합병…화학부문서 이부진 지배력 ↑
이부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삼성그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대한 승계 작업에 착수했다. 삼성종합화학의 삼성석유화학 흡수합병으로 이 사장이 삼성종합화학의 지분을 취득하게 되면서 전자-화학-패션으로 이뤄진 ‘3각 구도’의 경영승계 작업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은 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종합화학이 삼성석유화학을 1대 2.14 비율로 흡수합병하면서 삼성석유화학 주주들이 2.14주당 삼성종합화학 주식 1주를 갖게 된다.

이 사장은 기존 삼성석유화학 지분 33.19%(131만6156주)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삼성종합화학 지분은 전무했다. 그러나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삼성종합화학 주식 282만2018주(4.91%)를 취득하게 되면서 개인으로는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기존 1.13%였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종합화학 지분 보유율은 0.96%로 낮아진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달 31일 삼성SDI와 제일모직을 합병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맡아온 삼성그룹 전자부문에서 ‘삼성SDI-제일모직-삼성전기-삼성테크윈-삼성전자’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바 있다.

이번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의 합병을 통해 향후 삼성그룹의 ‘3세 경영’은 이 부회장의 전자·금융과 이 사장의 호텔·건설·중화학,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 부문 사장의 패션·미디어로 ‘3자 구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더욱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김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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