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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중견기업들 중소기업 조달시장 호시탐탐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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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16. 01. 17. 10:14

중소기업중앙회는 중견기업들이 여전히 영세 중소기업들을 위해 할당된 공공조달시장 물량까지 침해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기중앙회는 2016년도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정과 관련해 중견기업들이 반대한 제품이 아스콘, 강관, 개인용컴퓨터 등 34개 제품에 이른다고 17일 밝혔다.

중기중앙회가 공개한 34개 지정 제품에는 아스팔트 및 콘크리트, 유리, 통조림, 상온주스 등이 포함됐다. 삼성, LG와 같은 대기업도 일부 제품의 지정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이 이들 제품의 경쟁제품 지정을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 품질향상이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쟁이 이뤄지면 품질이 종전보다 향상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중소기업계는 콘크리트 파일, 아스콘, 강관 등은 표준 규격 제품인만큼 중견기업과 품질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한 주스, 빵, 소시지와 같은 제품시장에서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의 브랜드력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양갑수 중기중앙회 판로지원부장은 “중견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중소기업을 상대로 손쉽게 조달시장에 안주하려고 한다”며 “공공조달 납품실적이 있는 중소기업을 보면 공공납품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영업이익률, 장기근속자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가 영세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중기중앙회는 공공조달시장이 중소기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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