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피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남 광양에 거주하는 L(43)씨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17일부터 브라질 출장에 나섰던 L씨는 11일 귀국 후 16일 발열·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19일 발진 증상이 나타나 유전자 검사(PCR)에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L씨는 브라질 세아라주 체류 시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을 입는 등의 예방노력을 했지만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다. L씨는 지난 16일 미열·근육통 등의 증상 발생 뒤 의료기관을 찾았고, 19일 이후 증상이 심해지자 21일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의 유전자 검사(RT-PCR)에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L씨에 대해 2차 검사를 진행 중으로, 역학조사관을 광양으로 급파해 귀국 후 동선과 출장 동행자 정보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L씨를 전남대 병원 음압 병상에 격리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1월29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한 이후 의심사례에 대해 검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감염 환자는 나오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