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여야 3당 원내대표와 13일 청와대서 회동

朴대통령, 우상호 더민주·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첫 회동
정진석 "국정협력 방안 공동으로 모색하는 의미있는 시간 될 것"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후 자베르 무바라크 알 사바 쿠웨이트 총리를 접견하기 위해 청와대 접견실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3당 원내대표와 13일 오후 3시 청와대서 만난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서 박 대통령과 3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회동할 예정”이라며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어제 저한테 얘기했고, (현 수석이) 어제 야당 원내대표에게도 개별적으로 연락해 동의를 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당 대표 없이 여야 원내대표와 만난 것은 2014년 7월 10일 세월호특별법 정국에서 당시 이완구 새누리당·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회동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박 대통령은 13일 정진석 새누리당·우상호 더불어민주당·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국정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민생경제를 포함해 국정협력 방안을 공동으로 폭넓게 모색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오늘 중에 3당 수석원내부대표간의 소통을 통해서 청와대 회동과 관련한 의견을 얘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13일 회동에서는 전날 시행령이 발표된 ‘김영란법(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농축수산업계에 상당한 우려가 나오고 여러가지 보완점에 대해서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그런 점들을 포함해서, 주로 민생경제 이야기를 할테니 (김영란법 관련) 이야이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