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트럼프 대통령, 미 코로나19 사망자 6만명 예측 시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411010006637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4. 11. 07:35

트럼프 "6만명 사망도 큰 수치, 첫 예측보다 훨씬 낮은 것"
"발병곡선 평평해지고 있어"
"미 경제활동 재개 논의 초당적 '국가재개위원회' 발표할 것"
"친중국 WHO, 5억달러 지원금 보류 문제 입장 발표"
TRUMP CORONAVIRU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면서 감염 확산세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면서 질문할 기자를 지명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면서 감염 확산세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동을 정상화하기 위해 다음 주 초당적인 관련 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중심적(China centric)’인 세계보건기구(WHO)에 미국의 지원금 보류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사망자 예측치와 관련, “10만명보다 훨씬 적은 숫자로 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 트럼프 대통령, 미 코로나19 사망자 6만명 예측 시사

트럼프 대통령은 6만명 사망도 여전히 큰 수치지만 첫 예측보다는 훨씬 더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새 예측치가 6만명가량임을 시사한 셈이다.

백악관은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침을 잘 준수해도 사망자가 10만명에서 24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 모델을 공개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감염률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미 전역의 발병 곡선이 평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데비 벅스 TF 조정관은 “이탈리아가 1주일 전에 그런 것처럼 우리는 발병 곡선이 평평해지기 시작하는 것을 처음으로 볼 수 있다”며 “우리가 그런 변화를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기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경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미국 경제를 정상화하고 싶다면서도 국민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을 알게 될 때까지 정상화하진 않을 것이라며 시기가 “가장 큰 결정”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대통령, 미 경제활동 재개 논의 초당적 ‘국가재개위원회’ 발표 예정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일께 경제활동 재개 문제 등을 다룰 초당적인 가칭 ‘국가재개위원회(opening our country council)’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회에는 의사·기업인·주지사들과 함께 지역의 상황이 고루 반영되도록 다양한 지역 인사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대통령, 다음 주 세계보건기구 5억달러 지원금 보류 문제 입장 발표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WHO에 매년 지원해온 5억달러 보류 문제와 관련해 다음 주에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할 말이 많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미국이 막대한 돈을 내고 있지만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며 지원 보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그다음 날 “만일 당신이 더 많은 시체 포대(body bag)를 원한다면 그렇게 해라. 당신이 원치 않는다면 그것을 정치 쟁점화하는 것을 삼가라”고 정면 반박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 체제의 WHO가 이번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친중국 입장을 보였다는 비판이 다양하게 제기돼온 상황에서의 ‘정면 반박’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보류 결정을 부추긴 ‘악수’였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WHO 자금 지원을 보류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