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국, 미 외교관·언론인·관광객 티베트 방문 차단 중국 관리 비자 제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708010004451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7. 08. 09:28

폼페이오 국무장관 "티베트 외국인 접근 차단 관여 중 정부·공산당 관리 비자 제한"
"중, 미 외교관·관리·언론인·관광객 티베트 여행 조직적 차단"
"미 의회와 협력, 중 모든 지역 완전 개방토록 할 것"
폼페이오 양제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늘 나는 2018년의 티베트 상호접근법에 따라 티베트 지역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과 관련된 정책의 수립이나 집행에 실질적으로 관여한 중국 정부와 공산당 관리들에 대한 비자 제한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17일 미국 하와이에서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사진=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캡처
미국은 7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미 외교관과 언론인·관광객의 티베트 지역 방문을 막고 있는 데 대해 이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나는 2018년의 티베트 상호접근법에 따라 티베트 지역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과 관련된 정책의 수립이나 집행에 실질적으로 관여한 중국 정부와 공산당 관리들에 대한 비자 제한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정한 상호주의의 정신으로 우리는 미 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미국 시민이 티베트 자치구와 기타 티베트 지역을 포함한 중국의 모든 지역에 완전히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비자 제한 대상자의 이름이나 수치 등은 밝히지 않았다.

폼페이오 티베트 비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발표한 티베트 관련 성명서./사진=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조치의 배경과 관련, “미국은 우리 시민들을 위해 중국으로부터 공정하고 투명하며 상호적인 대우를 추구한다”며 “불행히도 중국은 미 외교관과 다른 관리·언론인·관광객의 티베트 자치구와 다른 티베트 지역 여행을 조직적으로 막아온 반면 중국 공산당 관리들과 중국 국민은 미국에 훨씬 더 많이 접근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곳에서 중국의 인권 침해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 강 상류 근처에서 중국의 환경 악화 방지 실패를 고려할 때 티베트 지역에 대한 접근은 지역 안정에 점점 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티베트 공동체의 지속적인 경제 발전과 환경 보전, 인도주의 여건을 진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또한 티베트인들의 의미 있는 자치권을 지지하고, 근본적이고 양도할 수 없는 인권을 존중하며 그들의 독특한 종교·문화·언어적 정체성 보존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베트 방문은 외국 관광객에게는 대체로 개방돼 있다. 하지만 외국 외교관이나 언론인은 중국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하고, 불허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조치와 관련, AP통신은 미 행정부가 외국인의 티베트 여행 규제를 완화하도록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 지역 여행은 거의 허가되지 않으며 허가를 받더라도 방문객은 엄격한 규제를 받는다고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