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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남도청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종식 목포시장, 김이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김부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기 추진선, LNG 혼소연료 등 친환경선박 기술개발과 실증을 통해 조선산업을 미래형 신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국제 선박 온실가스 규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키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목포 남항 재개발 부지(6만5000㎡)를 중심으로 ‘친환경 연료추진 연구거점’을 마련하고 2025년까지 연안선박 중심의 친환경 선박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연구개발에서 상용화에 이르는 기술 생애주기 전체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선박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기업 취업을 전제로 한 석박사 학위 과정인 ‘친환경연료추진 융합전공 I-CORE(계약학과) 과정’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 신설하고 2023년부터 목포 연구거점에서 운영토록 지원한다.
전남도와 목포시는 미래형 친환경선박 클러스터가 원활히 구축될 수 있도록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개발된 신기술을 활용한 조선산업의 친환경 신산업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미 전남도와 목포시는 지난 4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함께 해양수산부의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사업을 유치한 바 있다. 이 사업은 2024년까지 5년간 45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세계 최초의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에 기반한 전기추진 차도선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임을 고려할 때 이번 업무협약은 낙후된 국내 연안선박 산업을 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전남이 미래형 친환경선박 산업을 주도해 나갈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조선산업은 전라남도의 전략산업으로, 특히 전남에는 연안선박이 집중 분포돼 미래형 친환경 선박 개발과 실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친환경 선박산업 육성을 통해 조선산업의 미래형 신산업화를 촉진하고 전 세계 30조원 규모의 고부가치 연안선박 시장을 선점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