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바이든측 인사 만난 강경화 “북 비핵화, 북미정상이 우선적 관심 가져야 할 이슈”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01111010007210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1. 11. 12:55

강경화 외교, 바이든 행정부 국무장관 후보군 상원의원들 면담
"북미협상, 정상 차원서 우선적 관심 가져야 할 이슈"
강경화, 바이든-문 대통령 조속한 정상회담 중요성 강조한 것으로 전해져
강경화 외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조 바이든과 가까운 인사들을 만나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 “북·미 정상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이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사진=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과 가까운 인사들을 만
나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 “북·미 정상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이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과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 등을 면담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Coons_FM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과의 면담에 앞서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쿤스 상원의원은 바이든과 가까워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이고, 일부 미국 언론은 머피 의원도 이에 포함시키고 있
다.

강 장관은 아울러 공화당 소속 짐 리쉬 상원 외교위원장과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 간사도 만났다.
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과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강 장관은 이들에게 우리 정부가 출범하게 될 바이든 행정부와의 한미동맹 발전 의지와 한·미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그리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 장관은 바이든이 내년 1월 20일 대통령에 취임하면 문재인 대통령과 조속히 만나 한·미 정상회담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 정부는 바이든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식적으로 바이든 측에 정상회담을 제안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11020-RP3-717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공화당 소속 짐 리쉬 상원 외교위원장과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 간사과의 면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강 장관은 “의회와 싱크탱크 인사들에게 문 대통령과 바이든이 민주주의와 평화, 기후변화 국제연대를 중요시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힘을 모으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대응에서도 한·미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일본 정부는 바이든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첫번째 외국 정상과의 만남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 가질 수 있도록 바이든 측에 대면 및 전화 회담을 요청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DSC_9395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존 앨런 브루킹스연구소 소장고 면담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강 장관은 이어 바이든 측에 외교정책 자문을 하고 있는 존 앨런 브루킹스연구소 소장을 면담했다면서 “앨런 소장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바이든 측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북핵 문제의 시급성을 감안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 민주당 행정부는 우리 정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해 온 경험이 있는 만큼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후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간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도 면담했다면서 “한·미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에 계속 만전을 기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외교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하고 한·미 관계, 한반도와 지역 및 세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사진=외교부 제공
전날 있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만남에서는 “지난 3년 반 동안 한·미 정상 간의 굳건한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온 점을 평가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소개했다.

강 장관은 “현 행정부 인사들과 만나 신(新)행정부 출범 전까지 한·미 관계 및 한반도 문제 관련 공조를 긴밀하게 유지하기로 하였으며 바이든 측과 가까운 의회, 또 학계 유력 인사들을 두루 만나서 한미동맹 발전에 대해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고 방미 결과를 평가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