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북, 보령제약과 이스라엘·독일 연구기관도 해킹 시도"
국내 제약사 "해킹시도 있었지만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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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북한이 제넥신과 신풍제약·셀트리온 등 한국 제약사 3개와 미국의 존슨앤드존슨·노바백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 해킹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이 이들 제약사와 함께 한국 보령제약과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와 독일의 튜빙겐대학 등 최소 9곳의 제약사·연구기관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달 27일 북한 해커로 추정되는 이들이 아스트라제네카 시스템 침입을 시도했다고 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중순 북한 해커집단 ‘라자루스’와 ‘세륨’, 러시아 정부 지원을 받는 해커집단 등 총 3개가 백신 관련 기업과 연구소 7곳을 공격했다며 북한 해커들은 스피어피싱(특정 대상을 겨냥해 악성코드를 넣는 이메일을 보내 정보를 빼내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WSJ이 북한이 해킹을 시도했다고 전한 제넥신과 존슨앤드존슨·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을, 신풍제약과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를 각각 개발하고 있다.
북한의 해킹 시도가 성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풍제약은 이메일을 통한 해킹 시도가 있었지만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셀트리온도 올해 중반부터 해킹 시도가 빈발해졌지만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제넥신은 해킹 시도가 있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WSJ은 북한이 제약사에 대한 해킹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과거 한국 통일부 해킹 시도 때 사용된 IP 등 증거를 남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