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조사팀 일원 "우한 시장·연구소 방문, 몇가지 진짜 단서 알아내"
"화난수산시장, 코로나19 발병 중요한 단서 발견"
중국 전문가 "수산시장, 근원 아닌 슈퍼 핫스폿"
"화난수산시장, 코로나19 발병 중요한 단서 발견"
중국 전문가 "수산시장, 근원 아닌 슈퍼 핫스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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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우한시 중심지에 있는 화난(華南) 수산시장에서 코로나19 발원과 관련한 증거를 찾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WHO 팀의 일원인 페터 다스작은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화상 통화에서 14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이 중국 전문가들과 함께 일하며 주요 핫스폿(집중 발병지역)과 연구소를 방문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몇가지 진짜 단서를 알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WHO 팀이 코로나19 발생에 있어 화난 수산시장 역할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화난 수산시장은 2019년 12월 코로나19 최초 집단 발병이 일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다스작은 코로나19 발병 직후 수산시장이 문을 닫고 청소했지만 온전했다며 “사람들이 서둘러 떠나면서 장비와 도구, 무엇이 일어났는지 증거를 남겼고, 우리는 그것들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WHO 조사팀이 수산시장 내에서 환경 샘플 채취 작업을 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흔적이 발견된 장소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팀원들이 조사 과정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더 많은 이해를 얻게 됐다고도 했다.
그는 조사 결과는 아직 기밀이지만 오는 10일 조사팀이 중국을 떠나기 전 주요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스작은 화난 수산시장과 함께 코로나19 발원지 중 하나로 지목됐던 우한바이러스연구소(WIV)도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WHO팀이 이 연구소를 방문해 10년 넘게 이러한 바이러스를 수집하고 분석한 스정리(石正麗) 박사에게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해 질문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박쥐에서 사람으로의 감염에 관한 명확한 경로 부족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래됐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피터 벤 엠바렉이 이끄는 WHO팀은 중국 입국 후 격리가 끝난 지 첫날이던 지난달 29일부터 화난 수산물시장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다.
다만 중국 전문가들은 WHO 팀의 의견과 다르게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코로나19가 발원했다는 증거를 찾기는 어렵다고 주장한다.
우쭌유(吳尊友)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전문가는 “2019년 12월 31일 우한은 코로나19 1차 감염자 41명을 보고했고, 이 가운데 27명만 화난 수산물시장과 연관이 있었다”면서 “나머지 감염자들은 시장과 관련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푸단대 상하이 공공위생센터의 루훙저우(盧洪洲) 교수는 “화난 수산시장은 코로나19의 근원이라기보다는 ‘슈퍼 전파 장소’”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화난 수산시장 발원 이론이 그 이후 연구에 의해 시장과 연관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초기 확진 사례가 발견돼 약화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