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미군 철수 지시 바이든, 아프간 대통령과 백악관 회담
바이든 취임 후 스가 총리·문 대통령 이어 세번째 백악관 방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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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20일 젠 사키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가니 대통령과 압둘라 압둘라 국가화해최고위원회 의장을 백악관에서 맞아들이는 걸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니 대통령과 압둘라 의장의 방문은 (미군) 철군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아프간의 지속적 파트너십을 강조할 것”이라며 “미국은 외교·경제·인도적 도움으로 여성·소녀·소수집단 등 아프간 국민을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미국은 아프간이 미 본토에 위협이 되는 테러리스트 집단들의 피난처가 다시는 절대로 되지 않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아프간 정부와 깊은 관여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진행 중인 평화 협상을 지속적으로 전면적으로 지지하며 모든 아프간 당사자들이 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의미있게 참가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14일 백악관 연설에서 “우리는 철군의 이상적인 조건을 조성하고, 다른 결과를 기대하면서 아프간에 있는 우리 군의 주둔 연장이나 확장을 계속 반복할 수 없다”며 5월 1일부터 철군을 시작해 9·11 테러 20주년 이전에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와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간 평화 협상이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미군 철수는 아프간을 다시 내전의 위기로 내몰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16일 백악관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후 지난달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두번째 회담을 가졌다.
그리고 한달 조금 지나 가니 대통령과 백악관에서의 세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다음달 15일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다. 한달에 한 번꼴로 백악관에서의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