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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국무부·유엔, 남북 통신연락선 복구에 한목소리 환영·긍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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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7. 28. 04:39

캠벨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조정관 "북한과의 대화·소통 지지"
캠벨, 북미대화 여건 미비 인식
국무부 대변인 "남북 통신선 복구 환영, 긍정적 조치"
유엔 "사무총장, 남북 소통재개에 고무, 환영"
남북연락채널 개통된 서해지구 군 통신선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남북 통신연락선 복구를 환영하면서 긍정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군 관계자가 이날 오후(한국시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통화를 하는 모습./사진=국방부 제공=연합뉴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남북 통신연락선 복구를 환영하면서 긍정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이날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한미동맹재단·주한미군전우회 관계자들과 조찬을 함께 한 뒤 한국 특파원들에게 남북 통신연락선 복구 소식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와 소통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조찬에서 미국 입장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북·미 대화의 여건이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미국은 남북 간 대화와 관여를 지지하며 남북 통신선 복구 발표를 환영한다”며 “이는 긍정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외교와 대화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9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끊었던 통신연락선이 2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413일 만에 복원됨에 따라 남북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북한이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접촉 제의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월 30일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를 마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한 접촉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북한 측은 이메일로 ‘전달받았다’고만 답하고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구테흐스 총장도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남북의 소통 재개에 고무됐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고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한반도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와 지속 가능한 평화, 관련국들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이라고 하크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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