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미 국방-중공 중앙군사위 부주석·국방부장
미중 군사 접촉 급감 속 위기관리 능력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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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는 복수의 미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미·중이 12월 25일 크리스마스까지 오스틴 로이드 미 국방장관과 쉬치량(許其亮)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웨이펑허(許其亮)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이 전화나 온라인 형식으로 회담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측이 로이드 장관의 카운터파트로 웨이펑허 부장을 고집하고 있어 서열이 높은 쉬치량 부주석이 회담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5일 화상으로 진행한 첫 정상회담에서 중공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포함하는 미·중 고위급 대화 채널 구축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아울러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핵전력과 사이버 분야를 둘러싼 고위급 대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성사되면 대만·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중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발적인 충돌을 회피하는 신뢰 구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중 군사 실무자 협의나 상호 방문은 2019년 18회에서 지난해 4회로 크게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주된 원인이지만 대화 통로가 축소되면서 군사적 충돌 등 미·중 간 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