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선·SLBM 발사용 바지선 정박"
"잠수함, 개량·수리·SLBM 발사 준비 등 가능성"
북, ICBM 이어 SLBM 발사·핵실험 도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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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30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를 통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찍은 위성사진 8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 SLBM 시험 발사 때 사용된 북한의 신포급(고래급) 잠수함 ‘8·24 영웅함’이 정박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특이 동향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영웅함은 평소 차양막 아래 정박해 있다가 밑으로 들어간 것처럼 보여 개량 또는 수리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울러 평시에는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예인선이 찍혔고, 이는 안전 구역 남측에 있는 SLBM 시험 발사용 바지선 옆에 묶인 채로 정박해 있어 북한이 SLBM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CSIS는 영웅함이 신포조선소에 정박한 정확한 목적은 알 수 없지만 개량 또는 수리, 향후 SLBM 시험 발사 준비, 그리고 전략적 기만전술 등의 일부분 또는 이 모든 목적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SIS는 영웅함이 현재 진행 중인 SLBM과 탄도미사일 잠수함 기술 개발 및 작전 절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신형 잠수함 실습 훈련에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4일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하는 등 올해 들어 미사일 도발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북한이 향후 핵실험, SLBM 시험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