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윤석열 정부 출범 첫날부터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 소통 공감대·신뢰 회복"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활성화에 미국 공감" 대표단, 국방·상무장관·국무부 부장관·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면담 광폭 행보
박진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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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웬디 셔면 국무부 부장관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은 4일(현지시간) 윤석열 정부 출범 첫날부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기 위한 공감대와 신뢰를 복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당선인이 대통령 선거 운동 과정에서 공약한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의 실질적 활성화에도 미국 측이 공감했다고 대표단은 전했다.
박진 대표단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웬디 셔면 국무부 부장관과 1시간 50분 정도 면담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 출범하는 첫날부터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기 위한 공감대와 신뢰를 복원했다며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경제안보·기술동맹, 그리고 지역과 글로벌 차원에서의 파트너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 위한 정책 공조의 토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대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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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웬디 셔면 국무부 부장관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박 단장은 미국 측에 자유 민주주의·법치주의·인권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여러가지 도전에 대해 한·미가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한미동맹을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하는 것을 협상해 나가자는 윤 당선인의 구상을 전달해 미국 측과 공감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미국 측은 한반도를 둘러싼 역내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을 우크라이나 사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차원에서 기여하는 파트너십으로 강화해 나가자는 윤 당선인의 구상을 환영하고, 한·미 간 협력의 폭과 넓이는 한계가 없다고 강조했다고 박 단장은 밝혔다.
박진 캠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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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단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만나고 있다./사진=대표단 제공
박 단장은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간 확장된 억제 정책 필요성과 관련해 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미국 측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전을 구현한다는 윤 당선인의 대북 정책 비전에 관해 상세히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고 미국 측이 공감했다고 박 단장은 밝혔다.
이날 협상에는 미국 측에서 셔먼 부장관과 경제안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다양한 분야의 책임자들이 동석해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합의가 이뤄졌고, 이날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변화 특사를 면담할 때는 에너지와 원자력 협력 담당 고위 실무자들도 동석했다고 박 단장은 설명했다.
박진 국무부 차관보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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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단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날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과 만찬을 하고 있다./사진=대표단 제공
앞서 대표단은 이날 오전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면담했다. 캠벨 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쿼드 협력 의지를 환영하고 워킹그룹 차원에서의 다양한 협력을 기대한다며 군사동맹으로 시작한 한미동맹이 경제안보·기술동맹으로 발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대표단은 전했다. 이 자리에는 NSC 동아시아와 중국, 그리고 한국 담당뿐 아니라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도 참석했다.
대표단은 윤 당선인의 대미·대북 정책 설명을 설명하고 조율하기 위해 3일 미국에 도착했으며 전날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관련 업무 담당자와 만찬을 함께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북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을 움직이려면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고, 외교·경제·안보 분야에서 한·미·일 삼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대표단은 전했다. 아울러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추진을 위해 아세안과 협력 등 한국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대표단은 밝혔다.
박진 한국전참전기념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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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박진 단장(왼쪽)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내셔널몰 내 한국전참전공원에서 전몰장병의 이름을 가르키고 있다./사진=대표단 제공
대표단은 전날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참관하고 헌화했다. 이 자리에서 주한미군사령관을 역임한 존 틸럴리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이사장은 “한국전 당시 참여한 카투사 전몰장병 7000여명의 이름이 3만6000여명의 미군 전사자들과 함께 추모의 벽에 새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방미 3일째인 5일 백악관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국방부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각각 만난다. 이어 7일에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면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