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젤렌스키, 전쟁 준비 미비, 러 침략 경시 발언 비판 제기"
우크라 대통령실 "100일 이상 러 침략군 저항 우크라 비난, 무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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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 민주당 모금행사에서 취재진에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미국 정보기관의 정보를 바탕으로 경고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듣기를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젤렌스키 대통령은 침공 직전까지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략 가능성을 축소하는 발언을 계속했다. 이는 러시아와의 외교적 합의를 모색하는 전략이면서 우크라이나 경제의 파탄을 막으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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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대선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가 지원하는 분리주의자들과의 전쟁에서 협상을 통해 평화를 달성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해 당선됐고, 집권 후 대화를 원활하게 한다는 목적으로 최전선에서 철수 정책을 추구, 결과적으로 러시아의 외교적 완화 없이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지역에서 수천 야드 후퇴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NYT는 지적했다.
NYT는 특히 젤렌스키 정부는 개전 1년 전 군사비 지출보다 도로 건설에 집중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책 그 어느 것도 푸틴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대를 집결시키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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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인터팩스통신 인터뷰에서 “세계 주요국들이 러시아의 침략을 막는 데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었다면 100일 이상 러 침략자들의 위력에 저항하고 있는 국가를 탓하는 비난하는 것은 무분별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지도부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침공할 것이라는 걸 이해했으며 공격 규모가 유일한 문제였다고 반박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고급 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 자료를 책상 위에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었다”며 “대통령도 우리 파트너 국가들의 모든 말과 경고에 주의 깊게 반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의 신속한 대응이 러시아 침략군의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좌절시킨 것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대피했다는 표시라고 강조했다.
세르기 니키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 전 여러 차례 통화했다며 “따라서 ‘듣고 싶지 않았다’는 표현은 아마도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뉴스사이트 리가넷(Liga.net)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