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사전투표 하루 전인 4일 한 분도 빠짐없이 주권을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서울·경기 격전지에서 "사전투표로 범죄자 응징하자. 우리가 찍으면 대한민국 이긴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부산을 돌며 박빙 지역에서 지면 여당이 과반을 차지해, 견제 세력이 역할을 못 한다고 했다.
이번 선거는 최악의 막말 선거, 증오 선거다. 김준혁 민주당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위안부와 성관계를 하고 김활란 이대 총장이 이대생을 미군에 성 상납했다는 충격적 말을 내뱉었다. 같은 당 양문석 후보는 딸 이름으로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아 아파트를 샀다가 대출금을 회수당한다. 민주당은 무슨 배짱인지 이런 문제 후보를 껴안을 태세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야권 200석 운운하며 개헌을 하고 윤 대통령도 끌어내릴 것처럼 말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증오와 복수다. 실제로 21대 국회에서 거대야당은 걸핏하면 특검과 탄핵을 밀어붙여 정국을 극도로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런 증오와 폭주의 정치를 끝내려면 결국 샤이보수와 2030 유권자가 사태를 바로 보고, 투표권을 적극 행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는 전체의 14%인 600만명 정도다. 2030 세대 4명 중 하나다. 중도층은 17%가 부동층이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는 보수성향 유권자 중에서 5∼10%를 샤이보수로 보고 이들에게 기대를 건다. 샤이보수와 2030 세대의 손에 국가의 운명이 달렸다. 지난 국회보다 더한 거대정당의 폭주로 인한 국정 혼란을 막을 사람도 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