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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8차방류... 정부 “기준치 이상 ‘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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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8. 28. 15:37

검출 하한치 웃도는 삼중수소 1회 검출
"방출중단 기준 초과 삼중수소 농도 미확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
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 처리수 8차 방류를 종료한 가운데, 방류 기간 원전 인근 바다에서 '검출 하한치'를 웃도는 삼중수소가 1회 검출됐으나 방출 중단 기준을 초과하는 삼중수소 농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정부는 28일 밝혔다.

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8일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상황에 관한 서면 브리핑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들의 IAEA 현장점검 결과 방출설비의 이상 유무 등에 특이 사항이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의 브리핑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24일 오후 6시 28분 오염수 이송 펌프 작동을 정지하고, 25일 12시 3분쯤 이송 설비 내부의 잔류 오염수 세정 작업까지 완료했다. 지난 7일 시작한 8차 방류는 종료됐다. 이번 8차 방류 기간에는 총 7897㎥의 오염수가 방류됐고, 방류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는 1조7979억㏃(베크렐)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전력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염수의 방사능 물질을 '다핵종 제거 설비'(ALPS·알프스)를 통해 제거한 후, 이를 바닷물에 희석하는 과정을 거쳐 바다에 방류하고 있다. 방류는 지난해 8월 24일부터 8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8차 방류 중 해수배관헤더에서 채취된 시료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ℓ)당 195~267베크렐(Bq)로, 배출목표치인 리터(ℓ)당 1,500베크렐(Bq)을 만족했다.

해수 취수구에서는 3.2~3.8cps, 상류수조에서는 3.5~4.1cps, 오염수 이송펌프에서는 4.4~5.7cps가 방사선감시기에 측정돼 방출이 시작되기 이전의 평상시 수준의 수치와 비교해 유의미한 변동이 없었다.

김 차장은 "IAEA는 해수배관헤더 내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직접 분석한 결과가 배출목표치(리터당 1,500베크렐)를 만족"하였으며 "도쿄전력이 실시한 원전 인근 해역 삼중수소 모니터링 결과가 이상치 판단기준 미만임을 확인했다"고 했다.

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후쿠시마 원전 시설 방문 결과 이송설비 구역과 전기기기실의 순환·방류 펌프, 시료채취설비, 오염수 유량계와 유량조절밸브 등 설비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 아울러 10차 방류 대상 오염수는 K4 탱크로 이송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무조정실은 K4 탱크 구역에서 9차 방류 대상 오염수 분석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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