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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에 따르면 현대바이오의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항바이러스제 제프티(Xafty) 코로나19 전임상·임상 결과를 토대로 한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최진호 교수 연구팀의 '차세대 COVID-19 항바이러스제; 니클로사마이드 기반의 무기 나노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코로나19를 사멸시킴' 제하의 연구논문이 최근 발행된 Small지의 커버논문으로 선정·게재됐다. Small지는 피인용지수(Impact Factor)가 13.0인 나노기술 분야 국제 저명 과학 저널이다.
논문에서 연구팀은 "현재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는 모두 바이러스 표적 항바이러스제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 항바이러스 효과가 감소되는 문제점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으로 코로나19, 메르스, 에볼라, 지카 등 각종 바이러스 및 그 변이 바이러스에 범용적으로 항바이러스 효능을 갖는 물질인 니클로사마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범용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팀은 "니클로사마이드는 그 성질상 입자가 서로 뭉쳐서 큰 덩어리를 이루기 때문에 소화기관의 막을 통과하기 힘들어 생체 내 흡수율이 낮고 혈중 유효약물농도 유지시간이 짧다"며 "현대바이오는 '나노공학을 접목한 약물전달체 특허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를 나노화해 니클로사마이드가 생체 내에 흡수가 잘 되도록 함과 동시에 혈중 유효약물농도가 장시간 유지되도록 하여 항바이러스제 제프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제프티는 코로나19 임상시험을 통해 니클로사마이드의 한계인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 유효약물농도 유지시간' 문제를 극복했음이 확인됐다"며 "이같은 임상시험 결과는 '세포실험을 통해 니클로사마이드가 특정 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제프티가 사람의 그 바이러스 감염증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코로나19 증상 개선의 유효성을 입증했고, 현재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학 스미스 교수 연구팀과 '제프티의 롱코비드 연구자임상'을 진행키로 했고, 베트남 국립열대병병원과 모기 매개 바이러스인 뎅기·지카·치쿤구니야는 물론 코로나19·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등 계열과 종을 달리하는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의 바스켓임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최진호 석좌교수는 "나노공학으로 니클로사마이드의 흡수율을 개선해 탄생한 제프티는 코로나19는 물론 미래 팬데믹을 초래할 수 있는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 혁신적인 범용항바이러스제"라고 말했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부사장은 "코로나19 임상3상과 베트남에서 실시하기로 한 뎅기·지카·치쿤구니야·인플루엔자A 등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대상 바스켓임상을 신속히 추진해, 하나의 치료제 제프티로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범용항바이러스제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