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의원 "적반하장, 추후에 입장 밝히겠다"…시민은 눈살 찌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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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과 부의장 등 집행부 구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다가 뒤늦게 9대 후반기 원구성을 한 것이다.
이러다보니 3개월 동안 의회 원구성이 늦어지자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동해시의회는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의장선거를 네차례 치른 끝에, 지난 9월 27일 제346회 본회의를 열고 제9대 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민귀희 의원과 부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최이순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배경을 살펴보면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출신 의원을 시의장으로 뽑았고, 반대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 출신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택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흘러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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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개원식에서 민 의장은 인사말에서 시민들을 향해 사과부터 했다.
하지만 동해시의회는 또 다른 갈등으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고게 하고 있다.
이번에는 동해시공무원노조지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지부는 갑질하고 막말하는 시의원 2명을 거론하며, 공개사과를 요구해 파장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시의원은 공개사과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한달째 내걸고 있다.
노조와 해당 의원 사이에 갈등은 매우 깊어 보였다.먼저 현수막을 걸어놓은 당사자인 노조지부장과 통화를 했다.
지부장은 "두 의원은 도를 넘는 언행과 공무원에 대한 인격모독을하고 있다. 관련 증거는 속기록에 넘친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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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늦어진 원구성으로 집행부를 견제해야하는 다양한 기능도 있는데, 의원과 공무원들간의 갈등으로 제대로 감사가 이루어지지않을까봐 우려하고 있다.
일선 공무원들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원구성이 늦어진 만큼 공무원들의 피로도는 극심해질 것이라고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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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로 연결된 민 의장은 "시의회 개원에 늦어진 상황은 무조건 잘못했다"며 시민에게 사과부터 했다. 그리고 노조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일단 의원들을 방어하면서도 입장을 아꼈다.
민 의장은 당사자인 두 의원과 간담회에서 의장 먼저 노조측에서 전달한 사항을 보고 노조와 협의하여 의견을 주겠다고 했다.
이어 "후반기 의회 운영은 시정과의 협치이고, 시민들을 위한 의회의 견제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조와 갈등을 빚는 두 의원은 통화에서 강경한 어조로 "적반하장"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민 의장과 노조의 간담회 결과에 따라 별도 성명서를 준비하고 있다"며 물러설 기미가 없어 보였다.
늦은 개원에 대해 심규언 시장은 의회가 빠르게 안정되어 동해시 현안에 대하여 의회와 머리를 맞대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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