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취업자 대비 비임금근로자 비중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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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65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7000명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8월(16만1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1%로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특히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이른바 '나 홀로 사장님'은 430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4000명 줄며 전체 규모를 끌어내렸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올해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줄어든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영업이익 등 경영 환경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소비 부진 등의 악재를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가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최근 우리 내수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11월 경제동향'을 통해 12개월 연속 내수 부진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설비투자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상품소비와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무급가족종사자는 9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8000명 줄었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143만9000명)는 2만6000명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를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 149만7000명(22.5%), 도소매업 107만4000명(16.1%), 숙박·음식점업 85만2000명(12.8%) 순으로 많았다. 전문·과학·기술(1만4000명), 예술·스포츠(1만1000명) 등에서 작년보다 늘었고 도소매업(-5만4000명), 농림어업(-4만3000명), 숙박·음식업(-2만2000명) 등에서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5~29세, 60세 이상에서 각각 1만1000명, 1만명 늘었다. 고용시장 둔화로 창업을 선택하는 청년과 퇴직 후 자영업에 뛰어드는 고령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다. 반면 30대(-5만9000명), 40대(-1000명), 50대(-2만8000명)에서는 비임금근로자가 모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