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서산천수만 철새 먹이용 벼 별도 재배하는 사실 ‘아시나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10010004522

글자크기

닫기

서산 이후철 기자

승인 : 2024. 11. 10. 09:34

부석면 간월도리 등 휴경지에 재배
수확하면 벼 그대로 방치, 식탁으로
세계적 철새도래지 서산천수만, ‘휴경지 철새먹이 공급사업’
철새먹이용 벼를 수확해 논에 존치하는 모습 /서산시
철새 먹이용 벼를 별도로 재배한다는 사실은 일반에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주로 휴경지에 벼를 재배해 수확을 한 이후에도 벼를 그대로 논에 놓아 둔다. 철새들이 먹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충남 서산 천수만 주변이 대표적이 철새 먹이용 벼 재배 지역이다.

충남 서산천수만 휴경지 철새먹이 공급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10일 서산시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와 계약을 통해 휴경지에서 철새 먹이용 벼를 재배해 수확물을 존치하는 사업으로, 지난 2일 첫 수확이 시작했다.

이사업은 2021년부터 시행됐으며, 해당 사업으로 생산된 농작물은 전부 철새의 먹이로만 활용되고 시장 유통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올해는 부석면 간월도리와 창리 일원의 총 4필지 5.9㏊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수확물 일부는 논에 존치하고 잔량은 서산버드랜드에 겨울철새 먹이용으로 보관된다.

시는 해당사업을 통해 서산천수만에 도래하는 겨울 철새들의 안정적인 월동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산 천수만의 생태관광 명소로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겨울 철새들의 중요한 도래지 천수만에서 철새들이 더욱 풍부한 먹이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 천수만에는 17만 마리에 달하는 오리, 기러기류가 도래했으며, 노랑부리저어새와 흑두루미, 독수리 등이 관찰되고 있다.
이후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