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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아응급 진료체계 개선 속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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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김주홍 기자

승인 : 2024. 11. 11. 08:52

도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17→40개소로 대폭 늘어
고양 지축아이제일병원, 남양주 다산청아람어린이병원 신규 지정
아주대병원 보건복지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선정, 도내 2개소 마련
달빛어린이병원 사이트
달빛어린이병원 사이트/경기도
경기도가 소아응급 진료체계 개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도는 야간과 휴일에도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소아진료전용병원으로 고양 지축아이제일병원과 남양주 다산청아람어린이병원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도 달빛어린이병원은 지난해 17개에서 11월 현재 28개로 늘어나게 됐다. 민선8기 경기도 출범 전(6개)에 비해서는 22개나 증가한 규모다.

여기에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12개소를 올해 신규로 운영, 총 40개 진료기관이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만 18세 이하 경증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평일 23시, 주말 18시까지 외래진료를 제공하는 곳이다. 야간·휴일에도 외래진료를 이용할 수 있어 응급실 이용시 발생하는 비용부담을 줄여주고 경증환자의 응급실 이용을 감소시켜 의사 집단행동 상황에서 응급실 과밀화를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도는 지난해 소아응급 진료체계 개선과 달빛어린이병원 확대를 위해 여러 차례 현장의 의견을 수렴, 정부에 달빛어린이병원 수가개선과 운영비 지원을 건의했고 보건복지부가 이를 수용해 수가개선과 운영비 지원을 시작했다. 올해 6월 기준 도내 25개 달빛어린이병원 가운데 운영시간 등 예산지원 조건을 충족하는 16개소가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다.

올해 처음 운영을 시작한 12개 '경기도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은 인력 채용 등의 문제로 달빛어린이병원의 최소 운영시간을 충족하기 어려운 진료기관에 운영비를 지원해 야간과 휴일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도는 올해 용인, 안산, 구리, 가평 등 8개 시군 12개 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의사집단행동의 장기화로 소아진료체계가 변화하고 있지만 도는 지속적으로 소아 응급의료 체계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분당차병원에 이어 지난 달 31일 아주대병원이 보건복지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됨에 따라 도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1곳에서 2곳으로 늘었다. 12월부터는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경기남부의 소아중증·응급의료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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