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충남1호 지방정원 ‘신정호’ 자연생태 가치 높인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11010004986

글자크기

닫기

아산 이신학 기자

승인 : 2024. 11. 11. 09:13

96억 투입, 생태관찰교량 등 설치
다랭이정원 등 6개 테마정원 꾸며
내년 4월 개원식, 시민에 전면개방
신정호 지방정원
아산시 방축동 신정호 지방정원이 내년 1월 임시 개방과 4월 개원식을 위해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한때 유원지를 찾는 유람객과 낚시를 즐기던 강태공들이 즐겨찾던 아산시 신정호가 충남 서북부를 대표하는 호수공원으로 환골탈퇴한데 이어, 대대적인 투자와 정비를 통해 제2의 신정호 시대를 연다.

아산시는 신정호에 조성되고 있는 지방정원(아산시 방축동 458번지 일원) 등록을 위한 연접지 안전시설 보완을 거쳐 내년 1월 임시 개방과 4월 지방정원 개원식을 갖고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지방정원 등록 기준에 맞는 안내판 설치 등 추가 보완 작업을 거쳐, 내년말 도에 충남 제1호 지방정원 등록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병행해 신정호의 자연생태를 복원하고 자연 관찰의 기회를 제공할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사업비 96억 원을 투입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생태관찰교량 설치 △조류서식지 보호시설 설치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등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신정호수 일대는 아산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조화롭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휴식처로 새롭게 탄생할 전망이다.

11일 아산시에 따르면 신정호 지방정원은 약 23만 8648㎡의 면적을 자랑하며 그중 3만 3543㎡의 중점 조성지에 정원을 주요 테마로 한 6개의 테마정원(다랭이정원, 마른정원, 물의정원, 산들바람언덕정원, 사계절·색깔정원, 환영정원)이 마련됐다.

또한 벽천, 생태계류, 폰드, 캐스케이드와 같은 다채로운 수경시설이 설치됐다. 8만 1000본의 초화류, 1800여 그루의 수목과 조형물 11점 등이 설치돼 있어 방문객에게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풍경을 제공하게 된다.

준공 이후 아산시는 기존의 수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12월까지 안전 펜스 설치와 차폐 관목 식재 등 보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산시 신정호 자연환경보전사업
내년 신정호를 횡단하는 생태관찰교량이 길이 275m, 폭 4m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 사업을 통해 자연 생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신정호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볼거리가 풍성한 힐링 공간이 되도록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시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생태관찰교량은 신정호를 횡단하는 교량으로 길이 275m, 폭 4m 규모이며, 수면 위에서 신정호 정원과 버드나무 군락지를 관찰할 수 있는 쉼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버드나무 군락지 내 조류서식지 보호를 강화하고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조성을 통해 신정호의 야생 조류를 보호하고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신정호 지방정원 조성 사업을 주축으로 수변이 어우러진 문화·여가 플랫폼 구축과 쾌적한 수변 휴양 공간을 위한 수질개선 사업도 추진 중이다.

조일교 시장 권한대행은 "신정호 지방정원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안전과 다양하고 아름다운 볼거리 제공을 위해 연내 보완 작업을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보완 사업이 마무리되면 내년 1월부터 임시 개방을 통해 신정호 지방정원이 충남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신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