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4차 항해까지 마쳐
2035년까지 6척 운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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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함은 지난 5월 처음으로 시험 항해를 실시했다. 이어 9월까지 4개월 동안 총 4차례에 걸쳐 항해를 진행한 바 있다. 월 평균 1회 항해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이후 두 달 가까이나 항구에 정박했던 만큼 또 다시 항해에 나설 시간이 충분히 됐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시험 항해에는 최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열린 에어쇼를 통해 공개된 함재기 젠(殲·J)-15T 탑재 훈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젠-15T는 캐터펄드 사출이 가능하다.
2022년 6월 진수된 배수량 8만여톤의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 및 건조한 첫 사출형 항공모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호 및 2호 항모 랴오닝(遼寧)함과 산둥(山東)함의 스키점프대 함재기 이륙 방식이 아닌 전자기 캐터펄트 방식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산둥함은 첫 시험 항해부터 취역까지 1년 7개월이 걸린 바 있다. 그러나 푸젠함은 해상 시험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돼 있는 만큼 내년 말 이전에 정식 취역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은 미국과는 한참 차이가 나도 영국과 이탈리아를 제치면서 명실상부한 제2위 글로벌 항모대국으로 올라설 수 있다. 2035년까지 계획하고 있는 6척까지 다 취역한다면 장기적으로 미국까지 넘보는 것이 꿈이 아닐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